오름테라퓨틱, BMS에 1.8억불 기술수출…계약금만 1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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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이 글로벌 빅 파마(대형 제약사)에 대형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계약금이 총계약 규모 대비 무려 56%에 달해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에 'ORM-6151' 프로그램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런데도 BMS에서 무려 계약금의 비중을 56%까지 올렸다는 건 ORM-6151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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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이 글로벌 빅 파마(대형 제약사)에 대형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계약금이 총계약 규모 대비 무려 56%에 달해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에 'ORM-6151' 프로그램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총계약 규모가 1억8000만달러(약 2336억원)이고, 이 중 계약금이 1억달러(약 1298억원)다. 이외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임상 1상을 마치지 않은 초기 단계 약물임에도 계약금 비율이 절반이 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통상 개발 단계가 진행될수록 계약금의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전임상~임상 1상 수준의 후보물질이라면 계약금 비중은 30%만 넘어도 과감한 베팅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 기술이전 계약에서 계약금은 이후 물질 개발에 실패하더라도 반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BMS에서 무려 계약금의 비중을 56%까지 올렸다는 건 ORM-6151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ORM-6151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항 CD33 항체 기반 GSPT1 단백질 분해제 약물이다. 분해제·항체접합제(DAC)로 불리는 구조로 이는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사하면서도 다르다. ADC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페이로드(독성 약물) 자리에 암세포의 단백질을 제거하는 분해제를 붙인 구조다.
ORM-615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또는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1상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상태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BMS는 단백질 분해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며 “BMS가 암 환자들에게 임팩트 있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ORM-6151 프로그램을 이전받아가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오름이 자체 개발한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TPD²)’의 기술 잠재력이 입증됐다”며 "오름은 표적 단백질 분해제의 약물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를 넓히고 표적 단백질 분해제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ADC 형태로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접근방법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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