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아요”…‘슈퍼루키’ 문정현의 험난한 프로 적응기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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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1순위 문정현의 프로 적응기는 쉽지 않았다.
문정현 본인도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대학무대를 평정한 문정현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문정현은 프로 무대에 대해 "적응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라면서 "사실 대표팀에 가서 20분 이상 뛴 적도 없고, 마지막 1분이 전부였다. 체력적으로 쉽지가 않았다"라고 속내를 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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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1순위 문정현의 프로 적응기는 쉽지 않았다. 문정현 본인도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수원 KT는 6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소노와 홈경기에서 101대 65, 36점차로 승리했다. 시즌 2연승을 질주한 KT는 3승 3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홈에서도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48대 22로 소노보다 2배 넘게 잡아내며 손쉽게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각각 21점씩 기록한 가운데, 신인 문정현은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문정현은 “홈에서 승리가 없어서 속상했다. 팬들께도 죄송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면서 “준비했던 수비가 잘 이뤄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학무대를 평정한 문정현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데뷔 첫 5경기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은 고사하고 5점 이상 올린 경기가 없었다. 2군 리그 격인 D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프로 적응에 힘을 쓰고 있다.
문정현은 프로 무대에 대해 “적응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라면서 “사실 대표팀에 가서 20분 이상 뛴 적도 없고, 마지막 1분이 전부였다. 체력적으로 쉽지가 않았다”라고 속내를 터놓았다.
이어 “잠도 못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다”라면서 “마음가짐을 바꾸려 노력했다. ‘무엇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팀의 활력소가 되기 위해 더욱 부지런히 뛰려고 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데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문정현은 이날은 12점을 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처음부터 높이를 공략해 안쪽으로 풀어가려 했다. 그 부분에서 (문)정현이가 따박따박 잘해줬다. 리바운드도 잘 잡았다”라면서 “패리스 배스와 호흡도 좋았다. 점점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정현은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문정현은 “오늘 내 경기력은 40점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코트가 보이는 정도”라면서 경기력을 곱씹었다.
문정현은 프로 데뷔 전부터 득점력과 패싱 능력 등 다방면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94㎝로 신장이 큰 편은 아니라서 프로에서는 어떤 포지션으로 뛸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문정현은 KT에 입단해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은 슈팅 가드(2번)으로 출전해 가드 역할을 소화했다. 스피드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적극적으로 골밑에 가담해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한 어시스트도 2개를 기록하는 등 보조 리딩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문정현은 “2번 포지션을 꾸준히 준비했다. (문)성곤이 형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2, 3번으로 다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송영진) 감독님이 시키시는대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2번을 맡으면서 수비에서는 KBL 최고의 가드로 거듭난 이정현을 막기도 했다. 이정현은 이날 KT를 상대로 21점을 쏟아내기도 했다.
문정현은 “이정현은 KBL에서 최고의 가드까지 올라온 선수”라면서 “상대를 이겨야 겠다는 신인의 패기로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막은 것 같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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