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복싱 챔피언, 모스크바 식당서 총기 난사…"차에서 권총 챙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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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한 남성이 모스크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구금됐다.
6일(현지시간) 우라(URA.RU) 등 러시아 매체는 전 유럽 복싱 챔피언인 니키타 이바노프(37)가 전날 오후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총을 난사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이바노프가 식당 입구에서 한 손님과 싸우다가 경비원과도 다퉜다"며 "그는 자신의 차에서 권총을 챙긴 후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경비원 등을 총으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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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한 남성이 모스크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구금됐다.
6일(현지시간) 우라(URA.RU) 등 러시아 매체는 전 유럽 복싱 챔피언인 니키타 이바노프(37)가 전날 오후 모스크바의 한 식당에서 총을 난사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바노프는 최소 6발의 총을 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 한 명을 때려 코뼈를 부러트린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들은 "이바노프가 식당 입구에서 한 손님과 싸우다가 경비원과도 다퉜다"며 "그는 자신의 차에서 권총을 챙긴 후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경비원 등을 총으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손님 1명, 경비원 2명, 식당 매니저 1명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사 당국은 당시 이바노프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복서가 총기 등을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바노프에게 급습당한 손님은 매시 텔레그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나는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갔고, 그 사람도 우리를 따라왔다"며 "그 사람이 제 어깨를 두드려서 '만지지 말라'고 했으나, 그는 급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가 부러지고, 안면 뼈가 어긋났고, 왼손가락 2개를 다쳤다"고 토로했다.
이바노프가 경찰에 붙잡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년에 대회를 마치고 기차로 돌아오는 길에 동료 선수인 바시르 미르시야보프를 구타해 중태에 빠트려 구금된 적이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봉쇄령을 위반해 행정 처분을 받았다.
한편 10살 때부터 복싱 선수로 활동한 이바노프는 러시아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고, 2011년 유럽 복싱 선수권대회 은메달, 2013년에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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