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질타 닷새 만에…카카오모빌리티, 13일 택시업계와 첫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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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13일 택시업계와 첫 간담회를 열고 수수료 체계를 포함해 서비스 개편 방안을 논의한다.
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여러 택시 단체들과 협의한 결과 오는 13일 오후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간담회 일정을 확정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점 횡포'를 질타한 지 닷새 만이다.
수수료 체계를 비롯해 서비스 개편안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첫 간담회는 업계의 여러 의견을 듣는 자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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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13일 택시업계와 첫 간담회를 열고 수수료 체계를 포함해 서비스 개편 방안을 논의한다.
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여러 택시 단체들과 협의한 결과 오는 13일 오후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사업자와 노동조합이 모인 택시 4단체와 전국 가맹 택시 단체 중 일부가 간담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가맹점협의회와는 참석 여부와 일정을 계속 조율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 참석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간담회 일정을 확정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점 횡포'를 질타한 지 닷새 만이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이 같은 횡포가 매우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분식회계와 비가맹 택시 차별, 스타트업 기술 갈취 등으로 정부의 집중포화를 받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적까지 이어지자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주재한 2차 공동체 경영 회의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 쇄신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간 계열사의 주요 사안은 각 사가 독립적으로 결정했는데 김 센터장이 직접 나서 현안을 챙긴 것이다. 그만큼 그룹 내 산적한 과제 가운데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첫 간담회는 비공개로 개최된다. 수수료 체계를 비롯해 서비스 개편안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첫 간담회는 업계의 여러 의견을 듣는 자리로 예상된다. 수수료 인하부터 수수료 체계 자체나 매출 산정 방식, 배차 알고리즘 개편 등 업계 다양한 요구가 나올 전망이다. 첫 논의로 결론을 내기 어려운 사안이 많아 추후 간담회 일정을 잡거나 논의를 정례화할 가능성도 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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