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런던 더비’, 전설들의 전망은?…“토트넘 3-0 승리에 걸겠다” 공언도

김우중 2023. 11. 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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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오는 7일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2018~19시즌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손흥민의 모습. 이후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 더비’를 두고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렸다.

토트넘과 첼시는 오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EPL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첫 번째로 열리는 런던 더비다. 리그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 중인 2위 토트넘(승점 26)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여전히 리그 13위(승점 12)에 머문 첼시가 반격을 할 수 있을지도 관전 요소다.

한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두 팀의 런던 더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소개했다.

의견을 엇갈렸다. 먼저 매체는 지난 6일 “언뜻 보기에는 2위 팀과 13위 팀 간 경기에 대해 생각할 것이 거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기록상으로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이다. 첼시는 아직까지 자기들보다 높은 순위의 팀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전 아스널 레전드 출신 폴 머슨의 예측을 소개했다. 머슨은 최근 스포츠키다에 기고한 칼럼에서 “아스널과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할 때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설 것이고, 이는 첼시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기존대로 토트넘이 라인을 올리면, 첼시가 그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한 모양새다. 그는 이어 “토트넘을 과소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경기에선 첼시가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머슨은 첼시가 2-1로 이길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은 지난 2022~23시즌 열린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첼시 레전드 출신 크리스 서튼의 생각은 달랐다. 서튼은 최근 BBC에서 “이번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한다. 물론 의구심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것이 토트넘의 홈 승리를 가리키고 있지만, 과거 토트넘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나선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토트넘 출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토트넘의 3-0 승리에 걸겠다”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5~16시즌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비교적 재미를 보지 못했다. EPL에선 총 14번 만나 4승 4무 6패에 그쳤다. 득점도 2골에 불과했다. 마지막 골은 지난 2018~19시즌 리그에서의 득점이 마지막이다. 당시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뒤 조르지뉴(아스널) 다비드 루이스(플라멩구) 등을 차례로 제쳐 골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서 8골을 몰아친 손흥민이 첼시를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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