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이라고 맞아야하나” SNS서 피해자 연대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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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머리카락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이 같은 '여성 혐오'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연대의 뜻을 표하며 짧은 머리카락을 SNS상에 인증하는 '숏컷 챌린지'가 벌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0시10분쯤 경남 진주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생인 20대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폭행한 혐의,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 C씨에게 점포 내 의자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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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는 맞아야” 女알바 무차별 폭행
엑스·인스타 쏟아진 숏컷 인증
편의점에서 머리카락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이 같은 ‘여성 혐오’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연대의 뜻을 표하며 짧은 머리카락을 SNS상에 인증하는 ‘숏컷 챌린지’가 벌어지고 있다.
사건 가해자는 20대 남성 A씨. 그는 지난 4일 오전 0시10분쯤 경남 진주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생인 20대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폭행한 혐의,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 C씨에게 점포 내 의자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6일 구속됐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귀 부위를 크게 다치고 염좌와 인대 손상을 입었다. C씨는 어깨·이마·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당했다.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B씨에게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공론화 되자 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여성_숏컷_캠페인’ 해시태그를 붙인 글과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짧은 머리에 관한 사진을 올리며 연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누리꾼들은 “머리가 길든 짧든 폭행의 이유가 될 수 없다” “긴 머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상검증 당하는 현실이 말도 안 된다” “모두 안전하고 평등하게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에도 ‘진주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 강력처벌과 신상공개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글 작성자는 “묻지마 폭행도 범죄”라며 “살인미수, 특수상해 혐의로 피의자 신상공개를 요청한다”고 청원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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