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불화 풀었다” ‘음중’서 엔하이픈·르세라핌·뉴진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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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볼 수 없었던 MBC '쇼! 음악중심'에 그룹 엔하이픈이 오는 18일 출연한다.
불화설이 계속된 MBC와 하이브가 극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MBC의 가요 무대에 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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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볼 수 없었던 MBC ‘쇼! 음악중심’에 그룹 엔하이픈이 오는 18일 출연한다. 불화설이 계속된 MBC와 하이브가 극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MBC의 가요 무대에 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브와 MBC는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MBC는 “이번 MOU를 계기로 하이브는 오는 18일 ‘쇼! 음악중심’에 소속 아티스트 엔하이픈을 출연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MBC프로그램에 (소속 아티스트의) 출연을 본격 개시할 계획”이라며 “MBC 채널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한 것은 4년만”이라고 전했다. 이어 “MBC와 하이브는 공연 무대뿐 아니라 앞으로 예능과 시사, 교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안형준 MB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구체적으로 아티스트의 안전과 육체적·심적 건강을 최우선시한 선진적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그간 잘못된 방송 콘텐츠 제작 관행으로 지적 받아온 점들도 개선키로 했다. 방송사의 지위를 이용해 프로그램·시상식 등의 출연을 강요한다거나 일방적으로 제작 일정 변경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조치도 근절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냉랭한 관계는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하면서 4년이나 이어졌다. 그간 MBC에는 ‘쇼! 음악중심’뿐만 아니라 예능,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하이브 소속 가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4세대 걸그룹이 전성시대를 맞이하면서 르세라핌, 뉴진스 등 인기 그룹이 타 방송국 연말 가요대전 무대를 빛냈지만 MBC는 ‘패싱’했다.
최근 MBC가 먼저 손을 내밀면서 사태는 전환 국면을 맞았다. 지난달 30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안 사장은 면담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MBC가 한 수 접고 들어갔다”며 예상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고, K팝 아이돌의 자체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등 콘텐츠 제작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4년 전보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현재 K팝의 인기를 선도하고 있다.
MBC로선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와 등을 지는 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사장은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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