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숙원 vs 업셋 마법…선발 파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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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둘, 반지는 하나다.
프로야구 사상 42번째 챔피언을 가릴 한국시리즈가 7일 막을 올린다.
구단 사상 세 번째, 1994년 이후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이번 한국시리즈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어린 시절부터 LG 열성 팬이었던 임찬규는 "(LG가 준우승한) 2002년 한국시리즈를 아직 잊지 못한다"며 "29년 만에 대업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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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둘, 반지는 하나다. 프로야구 사상 42번째 챔피언을 가릴 한국시리즈가 7일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는 29년 무관의 설움을 연료 삼아 뛴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젊은 KT 위즈도 마법 같은 업셋 우승 채비를 마쳤다.
두 팀의 경쟁은 시즌 전부터 예견됐다. 대다수 전문가가 둘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실제 LG는 팀 타율·출루율·OPS 1위를 석권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했다. KT도 4~5월 부진을 떨치고 2위로 시즌을 마친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리버스 스윕으로 꺾었다.
양 팀 사령탑과 주요 선수들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LG에선 오지환 임찬규, KT에선 박경수 박영현이 자리했다.
광주제일고 선후배 사이인 양 팀 사령탑은 나란히 장기전을 예상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6차전, 이강철 KT 감독은 7차전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가는 덕담에선 상대를 향한 경계가 묻어났다. 후배 염 감독이 “KT는 선발진이 단단하다”며 운을 띄우자 이 감독도 “LG는 명실상부 정규시즌 우승팀”이라며 화답했다.
구단 사상 세 번째, 1994년 이후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이번 한국시리즈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어린 시절부터 LG 열성 팬이었던 임찬규는 “(LG가 준우승한) 2002년 한국시리즈를 아직 잊지 못한다”며 “29년 만에 대업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4년째 가을야구에 개근한 KT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명실상부 2020년대의 신흥 명가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다. 과거 오지환·임찬규와 한솥밥을 먹었던 박경수는 “최고의 무대에서 같이 뛸 수 있어 기분 좋다”면서도 “팬들께 KT가 잘하는 ‘감동의 야구’를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선발 싸움이다. 마무리 고우석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100% 전력을 갖춘 LG는 타선·불펜에 비해 선발진이 헐겁다. KT는 선발진과 필승조가 강력하나 유사시 둘을 이어 줄 징검다리가 마땅찮다. 양 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로 케이시 켈리와 고영표를 각각 예고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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