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목표” MBC-하이브 손잡았다

6일 서울 한강로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한 박지원 하이브 CEO(왼쪽)와 안형준 MBC 사장. 하이브

MBC와 하이브가 건전한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6일 서울 한강로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안형준 MBC 사장과 박지원 하이브 CEO가 참석했다.

MBC와 하이브는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음악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아티스트 안전 및 육체적·심리적 건강을 최우선시한 선진적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을 함께 조성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MBC는 지속 가능한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방송 콘텐츠 제작 관행으로 지적받았던 △ 방송사의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시상식 등의 출연 강요 △ 일방적인 제작 일정 변경 요구 △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 조치 등을 근절키로 했다.

6일 서울 한강로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한 박태희 하이브 CCO, 박태경 MBC 부사장, 박지원 하이브 CEO, 안형준 MBC 사장, 김태호 하이브 COO, 전진수 MBC 예능본부장(왼쪽부터). 하이브

안형준 MBC 사장은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의 본질인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하이브와 함께 K팝과 K콘텐츠의 경계 없는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K팝 생태계의 선진화라는 대의를 위해 제작 관행과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MBC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번 MOU는 음악산업을 혁신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음악의 힘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방송사 사이에 새롭게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출발점이자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