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카오 '경영쇄신위' 출범...김범수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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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카카오가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카카오는 6일 오전 김 센터장 등 2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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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법리스크에 김범수 지휘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카카오가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위원회를 직접 지휘할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창업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완전히 책임을 지고 변화 이끌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6일 오전 김 센터장 등 2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김 센터장이 직접 맡고 주요 공동체 CEO가 참여한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3일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부 감시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한데 이어 안팎으로 조직 쇄신 의지를 강력하게 공표한 것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 센터장은 공동체 CEO들에게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국민 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 된다"면서 "오늘날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준법과 신뢰위원회' 활동에 카카오 주요 관계자로 참여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모빌리티 수수료 이슈 등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주요 택시단체 등과 만나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시세조종 의혹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 잇따른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택시의 횡포는 부도덕하며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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