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로 증명해야할 클린스만의 "연속성"... 이제 바꿀 시간은 없다

윤효용 기자 2023. 11.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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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연속성'은 이제 실전에서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

10월 명단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메이저 대회에 가까워질수록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6월에는 여러 선수들을 점검했지만 이제 어떻게 연속적으로 팀을 꾸리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속성'은 이제 실전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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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클린스만 감독(왼쪽), 이강인(오른쪽). 서형권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연속성'은 이제 실전에서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보도자룔ㄹ 통해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2연전에 나설 A대표팀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도 변화는 없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훗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등 유럽파 선수들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K리거 역시 김진수, 문선민(전북현대), 이순민(광주FC), 김태환(울산현대) 등 꾸준히 발탁된 선수들이 뽑혔다. 10월 명단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송범근 골키퍼가 돌아온 점 뿐이었다. 송범근은 그동안 부상으로 빠져있었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유럽에서 치러졌던 9월 A매치 명단에는 김준홍(김천상무), 김지수(브렌트퍼드), 이순민(광주FC) 등이 새 얼굴로 합류했고, 이동경(울산현대), 강상우(베이징궈안)가 오랜만에 복귀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이강인, 김진수 등의 부상으로 인한 발탁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자 곧바로 기존 라인업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발탁은 없었다. 뉴페이스 중 이순민만 남아 꾸준히 발탁되는 중이다. 


명단 변화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제나 "연속성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왔다. 10월 명단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메이저 대회에 가까워질수록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6월에는 여러 선수들을 점검했지만 이제 어떻게 연속적으로 팀을 꾸리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단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들도 항상 같았다. 지난 10월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한 2연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내세운 선발 라인업은 사실상 동일했다. 조현우와 김승규가 한 경기씩 뛰었고, 튀니지전에서 휴식을 받은 손흥민이 베트남전 선발에 복귀한 정도였다.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도 최정예를 가동한 이유 역시"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에서 실전을 치러야 한다.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연속성과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는 이외 선수들에 대한 실험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한국이 오랜 세월 들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선발 선수들뿐만 아니라 후보 자원 점검이 필요했다. 특히 베트남전은 로테이션을 통해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었지만 '연속성'이라는 이유 아래 실험을 피했다. 6-0이라는 대승에 취할 순 있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이나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우려가 남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속성'은 이제 실전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 첫 실전이자 꾸준히 강조해온 월드컵 예선에서 확실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10월과 11월 모두 무의미해진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차질이 생기더라도 계획을 수정하기 어렵다. 반드시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11월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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