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채우는 경찰 허벅지 깨문 20대 "술 취해 기억이 안 난다"

이수민 2023. 11. 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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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고교생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을 깨문 20대가 입건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폭행·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쯤 술을 마시고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을 걷다가 마주친 B군(16)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놀란 B군이 같이 있던 친구와 인근 편의점으로 달아나자 A씨는 B군을 뒤따라가 목을 잡고 넘어뜨렸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을 말린 친구도 주먹으로 때렸다.

편의점 주인의 신고로 체포된 A씨는 지구대로 연행됐으나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경찰의 허벅지를 깨물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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