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뺨친 코스닥 7% 급등… 다시 시작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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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금융 당국의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3년 5개월 만에 발동될 만큼 지수와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씩 나란히 1분간 상승할 때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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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500선 탈환
‘에코프로 형제’ 상한가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금융 당국의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3년 5개월 만에 발동될 만큼 지수와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상한가에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25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2368.34)보다 5.66%(134.03포인트) 상승한 2502.37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782.05) 대비 7.34%(57.40포인트) 급등한 839.45에 장을 닫았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을 능가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시장 마감 30분 뒤인 오후 4시 기준 미국 암호화폐 시총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대장화폐’ 비트코인의 상승률은 24시간 전 대비 0.55%, 1주 전 대비 1.62%다.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강한 변동성에 따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56초쯤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2%, 코스닥150지수는 7.30%씩 급등한 상태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 발동은 사상 30번째이자 코로나19 대유행 초창기 급락 이후 반등하던 2020년 6월 16일 이후 3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코스닥15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씩 나란히 1분간 상승할 때 실행된다.
양대 증권 지수에서 강세를 끌어낸 것은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공매도 금지 기간 중 관련 제도 개선,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적발 체계 구축, 국제 투자은행(IB)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 인해 공매도 헤지펀드의 표적 종목이 많았던 코스닥시장에서 강세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시총 상위권을 형성한 이차전지 관련주의 상한가 도달은 개인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가즈아”가 다시 등장했다. 2017~2018년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장에서 사용됐던 표현으로, 주가 상승을 향해 ‘가자’는 뜻을 담은 표현이다.
이차전지 관련주는 ‘개미’들의 기대에 부합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가격제한폭의 상한선(30.00%‧6만9000원) 급등한 29만9000원, 시총 2위인 모기업 에코프로은 상한가인 29.98%(19만1000원) 뛴 8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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