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3Q 영업익 21.3%↑ “제약 사업부문 호조”

3Q 매출액 2983억, 영업익 239억 달성
제약 사업 부문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SK케미칼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239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반면 3분기 매출액은 2983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회사는 이번 외형 감소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 여파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43.5%나 급감했다.

SK케미칼 측은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함께 2분기 약 2달간 진행된 울산공장 정기보수 공사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전방 산업의 시황 약세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수요는 유지되고 있어 치열해지는 저가 제품과의 경쟁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제약 사업은 이번 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제약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978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127.2% 증가한 실적이다. 기존제품인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 증가 덕분이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4분기에도 고유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고부가제품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제약 사업의 안정적인 판매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