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등 23명…클린스만호 11월 명단 발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깜짝 발탁’은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A매치 2연전에 나섰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 시작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23명의 A대표팀 명단을 6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된다. 훈련은 서울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조했던 만큼 기존에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이번 소집 명단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요 유럽파 선수들이 지난달에 이어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선민(전북)과 정승현(울산),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 김태환(울산), 이순민(광주) 등 K리거들도 변함없이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골키퍼 포지션에선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외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19일 중국과 두 번째 2차 예선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번 선수 선발 관련 배경과 소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전망이다.

◇축구 A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

-DF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

-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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