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교통약자 이용 '큰 호응'

박하림 2023. 11. 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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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고향 정선(군수 최승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교통약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은 10월 말 기준 15만 명을 돌파했고, 그중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객이 4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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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고향 정선(군수 최승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교통약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은 10월 말 기준 15만 명을 돌파했고, 그중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객이 4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며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더욱 편리하게 케이블카,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행권 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이동편의시설도 조성됐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알파인 플라자에 들어서면 건물 전 층을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매표소와 2층 휴게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탑승권을 구매한 이후 숙암역으로 이동하면 승차장에 별도로 표시된 장애인 탑승 구역과 일반 탑승 구역에서 편리하게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설계단계부터 승차장과 캐빈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넘어지거나, 휠체어 바퀴가 빠지는 사고 없이 쉽게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휠체어를 탄 이용객이 캐빈에 탑승할 때 상주 직원이 별도로 표시된 장애인 탑승 구역으로 안내한 후 캐빈의 속도를 일시적으로 줄여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케이블카에 오를 수 있다.


해발 1381m 정상 가리왕산 역에 도착하면 가리왕산 하봉에 2400㎡ 규모로 조성된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따라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상부 하차장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휴게소와 전시실, 옥외 전망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3층 옥외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고 맑은 하늘과 겹겹이 둘러싸인 산맥들이 푸른 파도처럼 펼쳐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경북 울진에서 정선을 방문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탑승한 김모씨는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고 다녀서 산 정상에 올라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정선까지 큰 마음을 먹고 찾아왔다”며 “휠체어를 타고 케이블카에 탑승하는 데 전혀 불편함 없이 정상에 올라 말로만 듣던 가리왕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동적이 었다. 앞으로는 매년 케이블카를 타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가리왕산을 보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그동안 읍면행정복지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기관·사회단체에서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이 가리왕산의 정상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나들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거듭나면서 수많은 관광객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가리왕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며 “지역주민의 손으로 지켜낸 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지속적인 발전과 가리왕산의 합리적인 복원을 위한 국가정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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