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늘려야' 국민 55.5% 찬성…우리 동네 원전은 56.4%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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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은 '국내 원자력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56% 이상은 우리 동네 원전 건설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원전 계속운전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7명(70.6%)이 찬성했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5%는 '국내 원자력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거주하는 지역에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반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찬성할 것' 42.0%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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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은 '국내 원자력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56% 이상은 우리 동네 원전 건설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에너지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9월23일~10월5일(주말 및 휴일 제외)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을 통한 1:1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7.2%다.
조사 결과 원자력발전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5.6%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22.1%다. 일반 국민 4명 중 3명은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이다.
원전 안전성에 대해 응답자 중 66.1%가 '안전하다'고 답했으며, 60.9%가 '국내 원전의 방사성폐기물의 관리 안전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원전 설계·건설·운영 등 기술 전반에 대한 신뢰'(38.9%)가 1순위로 나타났으며, 불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이유는 '예상외의 사고가 우려되어서'(57.6%)가 1순위로 나타났다.
국내 원전 계속운전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7명(70.6%)이 찬성했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5%는 '국내 원자력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거주하는 지역에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반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찬성할 것' 42.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이유는 '방사능 노출에 대한 위험 우려'(59.0%)가 1순위로, 찬성 응답자의 경우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51.1%)는 의견이 1순위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1.8%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리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원전 부지 내 건식 저장시설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80.3%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53.0%는 적절한 보상 및 안정성이 보장되는 경우 거주하는 지역에 사용후핵연료 처리장 건설을 한다면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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