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민재-강인, 클린스만호 최정예 출격…WC 2차예선 엔트리 공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진용이 갖춰졌다. 대부분이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에도 나설, 실질적인 최정예 멤버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23인 명단을 6일 공개했다.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주축 멤버들을 모두 호출했다.
K리그 멤버 중에서도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 이순민(광주) 등 근래 들어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고스란히 재발탁했다. 유일한 변화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나왔다. 김준홍(김천)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다시 클린스만호의 부름을 받았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19일 중국 선전으로 건너가 오는 21일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원정 2차전을 대비한다. 소집은 오는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한다. 파주 NFC 대신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한 뒤 싱가포르전을 치르고 출국하는 일정이다.
FIFA 랭킹 24위인 한국과 견줘 싱가포르(155위)와 중국(79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아래로 평가 받는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 건 내년 초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집 당일 오전 축구협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미디어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 및 팀 운용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11월 소집 명단(23명)
GK(3명)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DF(7명)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MF(10명)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 문선민(전북)
FW(3명):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시티)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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