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검사에 내시경까지 사용하는 이유는? [아는만큼 젊어지는 비뇨기 질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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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검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필자가 진료하는 병원에서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진단을 위해 몇 가지 검사를 실시한다.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서 요도와 전립선, 방광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진단하는 검사다.
이처럼 전립선 검사를 정밀하게 실시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전립선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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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검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필자가 진료하는 병원에서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진단을 위해 몇 가지 검사를 실시한다. 이러한 검사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각 검사의 종류와 필요성, 주의사항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먼저 혈액검사를 실시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파악한다. PSA 수치는 전립선암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검사다. 물론 전립선암 이외에도 다른 원인 때문에 PSA 수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검사 결과와 연계해서 살펴봐야 한다. 혈액검사를 하러 올 때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4~5일 전부터 금욕해야 한다. 사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도 PSA 수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요속검사가 있는데 간단히 소변 세기 검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속검사기에 서서 소변을 보면 측정장치가 소변량, 소변의 최고속도 등을 측정해 준다. 검사 결과로 요속을 그래프화해서 볼 수 있다. 요속검사는 실제로 소변을 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소변을 참고 와야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급하게 소변을 보는 것이 아니라 평소처럼 소변을 보듯 충분한 요의감이 있을 때 검사해야 결과가 정확하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검사가 초음파 검사다. 배뇨증상이 있는 경우 방광 쪽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복부 쪽으로 방광 초음파를 보게 된다. 그래서 방광 안의 결석이나 종물 등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항문으로도 전립선 초음파를 실시한다.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라고 부르는데, 전립선의 크기나 모양 등을 확인하면서 암 의심부위가 없는지 체크한다.
마지막 기본검사로 직장 수지 검사가 있다. 직장 수지 검사는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다. 전립선이 딱딱한지, 부드러운지, 혹시 결절은 없는지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환자들은 직장 수지 검사를 꺼리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립선 검사 중에 매우 중요한 검사다.
만약 위에 언급한 검사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정밀검사에는 우선 요역동학 검사가 있다. 이는 방광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이다. 그다음으로 요도 방광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서 요도와 전립선, 방광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진단하는 검사다. 요도 방광내시경 검사 전에 많은 환자들이 통증을 걱정하지만 국소 마취 및 연성 내시경으로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전립선 검사를 정밀하게 실시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전립선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다. 환자들은 전립선 초음파상의 전립선 크기만으로 치료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전립선 초음파상 전립선의 크기가 정상이라도 전립선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환자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니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유념하면서 검사에 임하면 좋겠다.
/기고자: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인천점 이창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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