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서만 25번 우승' 마르셀루, 남미 챔스 우승에 "가장 귀중한 우승, 두 배 더 기뻐"

김희준 기자 2023. 11. 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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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가 말년에 친정팀을 남아메리카 정상으로 올려놨다.

마르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알이 이해해줄 것"이라며 "플루미넨시는 나를 키워준 구단이기 때문에 이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내게 가장 귀중한 우승이다. 레알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지만 지금은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두 배 더 기쁘다"며 친정팀을 첫 남미 정상으로 올린 환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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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플루미넨시). 마르셀루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르셀루가 말년에 친정팀을 남아메리카 정상으로 올려놨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보다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의 최고 클럽대항전이다.


이에 앞서 마르셀루가 소속된 플루미넨시는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보카주니어스에 2-1로 승리하며 사상 첫 남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마르셀루(당시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셀루는 명실상부 2010년대 레알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07년 레알 1군에 데뷔해 2010년대 레알 왼쪽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레알에서 전성기를 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음껏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도 왼쪽을 전부 커버할 수 있었던 마르셀루 덕분이었다.


레알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쌓았다. 마르셀루는 UCL 5회 우승을 비롯해 라리가 6회, 클럽 월드컵 5회 등 총 25개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카림 벤제마와 함께 레알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


잠시 올림피아코스를 거친 마르셀루는 올해 2월 플루미넨시로 돌아갔다. 자신을 세계적인 풀백이 될 수 있게끔 발판을 마련해준 친정팀으로 돌아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했다.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에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안기며 낭만을 채웠다. 35세임에도 리그와 컵 대회에서 주전으로 나서 팀에 도움을 줬다. 리그만 봤을 때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가 출전한 15경기에서는 8승 3무 4패를 거둔 반면 마르셀루가 없던 16경기에서는 5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마르셀루의 활약은 이어졌다. 13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장한 마르셀루는 자신이 뛴 모든 경기에서 무패(5승 3무)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날 결승에서도 선발로 나서 80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는데, 부상 의심이 아니었다면 더 뛸 수도 있었다.


플루미넨시는 마르셀루의 공헌 속에 역사상 처음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차지했다. 전반 36분 헤르만 카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루이스 아드빈쿨라에게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전반 9분 교체로 들어간 존 케네디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최종 승자가 됐다.


마르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알이 이해해줄 것"이라며 "플루미넨시는 나를 키워준 구단이기 때문에 이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내게 가장 귀중한 우승이다. 레알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지만 지금은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두 배 더 기쁘다"며 친정팀을 첫 남미 정상으로 올린 환희를 표현했다.


사진= 마르셀루, 플루미넨시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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