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에코프로 상한가, 개미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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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처 이후 1일 만인 6일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 투자자는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30% 올랐다. 앞으로 (금지 조처가 끝날 때까지) 반년 넘게 남았다. 앞으론 오를 일만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지난 1일 기준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규모는 1조97억1565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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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처 수혜
숏커버링 매수 몰린 듯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처 이후 1일 만인 6일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3년5개월 만에 첫 발동이다. 과거 공매도의 주 타깃이었던 에코프로 주가는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등해 주당 80만원선을 탈환했다.
"드디어 빛 본다" 개미들 환호
에코프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일제히 환호했다. 한 누리꾼은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주가가) 60만원대까지 떨어졌을 때는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다. 하루 만에 (수익률을) 복구했다"라며 "터널 끝 빛을 보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에코프로 주가의 원인으로 공매도를 지목하는 반응도 보였다. 한 투자자는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30% 올랐다. 앞으로 (금지 조처가 끝날 때까지) 반년 넘게 남았다. 앞으론 오를 일만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공매도 공작에 속지 말자", "(공매도 친 세력을) 부도내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9만1000원(29.98%) 상승한 8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 대비 6만5000원(28.26%) 상승한 2만5000원대를 기록했다.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에코프로 30% 가까이 급등
이날 오전 9시57분께엔 코스닥150 지수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사이드카 발동은 2020년 6월16일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이번이 역대 30번째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는 에코프로그룹 주가에 특히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공매도의 주 타깃이 됐다.
지난 1일 기준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규모는 1조97억1565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상장 주식수의 6.35% 규모다.
숏커버링, 에코프로 형제 '반사이익' 됐나
숏커버링 성격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에코프로의 주가를 단기적으로 밀어 올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장 초반 에코프로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5만2582주의 순매수가 있었고, 에코프로비엠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에서 각각 15만1425주, 4만8858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세력이 주가 예측 실패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르는 말이다.
통상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그 주식을 매수해 빌린 곳에 이자와 함께 상환하고 남은 차익을 거두는 구조다. 즉, 공매도 세력의 예상과 반대로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 그만큼 미실현된 손실이 갈수록 커지는 셈이다.
이때 공매도 세력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예정일보다 빨리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는데, 이를 숏커버링이라 한다. 이때는 공매도가 오히려 기업의 주가를 단기적으로 부양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공매도 금지로 인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은 숏커버링 때문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지만, 공매도 금지 조처는 외국계 자본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탈케 할 우려가 있다. 시장 내 유동성 총량은 줄어들면서 증시의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되고 개별 종목은 더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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