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깜짝 발탁은 없다…클린스만호, 11월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

김명석 2023. 11.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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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경기전 클린스만 감독이 벤치에 자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지난 10월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튀니지전 당시 선발 출전한 11명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깜짝 발탁은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11월 싱가포르·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 명단 23명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별도 기자회견 없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한 보도자료를 통해 명단만 공개했다.

사실상 지난 10월 명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백업 골키퍼 자리에 김준홍(김천 상무)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복귀한 것 정도만이 눈에 띄는 변화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센터백 김주성(FC서울)만 빠졌다. 지난 10월 24명 가운데 김주성이 빠지고, 골키퍼 김준홍 대신 송범근이 자리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동일하게 구성됐다. 

그 외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FC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문선민(전북 현대), 정승현(울산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를 비롯해 김진수(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그리고 이순민(광주FC)도 변함없이 발탁됐다.

깜짝 발탁 없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대표팀 명단 발표 전부터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튀니지·베트남과의 A매치 평가전 2연전조차 실험 대신 최정예를 소집해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했는데,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실전인 월드컵 예선에선 그 기조는 더욱 공고하게 이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이강인이 5번쨰골을 성공시키고 손흥민과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이강인이 5번쨰골을 성공시키고 손흥민과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아닌 목동 소집은 파주 NFC와 계약 및 잔디 상태 등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싱가포르와 경기를 마친 후 19일 중국(오후 9시·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중국 심천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FIFA랭킹은 싱가포르가 155위, 중국은 79위로 한국(24위)보다 크게 낮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일인 13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과 이번 소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부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지난 9월 사우디라아비아전 1-0 승리를 통해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지난달 튀니지를 4-0으로, 베트남을 6-0으로 각각 완파하고 A매치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 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

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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