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어설 때 눈앞이 아득, 기립성저혈압 [건강 나침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의 20~30%에서 한 번 이상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
보통은 어지럼증 하면 이석증,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에서 원인이 되는 증상으로 생각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이 중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어지럼증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빠르게 일어설 때 눈앞이 흐려지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 전문의 치료 필요
글‧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변정익 교수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의 20~30%에서 한 번 이상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 보통은 어지럼증 하면 이석증,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에서 원인이 되는 증상으로 생각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이 중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기립성 어지럼증이 있다. 기립성저혈압은 일어날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빈번하거나 심하여 실신으로 이어진다면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립성저혈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최근 5년 사이 20% 가까이 증가
기립성저혈압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원 자료에 따르면 기립성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질병코드 : I951 기립성저혈압)은 최근 5년 사이 20% 가까이 증가했다(2018년 2만840명 -> 2022년 2만4661명).
기립성저혈압이 느는 이유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며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가 클 것이다. 먼저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하는 원인을 평가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기립성 어지럼, 기운 없음 등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났다면 반드시 신경과에 가서 진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흐려지고, 두통 동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빠르게 일어설 때 눈앞이 흐려지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다. 다시 누우면 곧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어지럼증 외에도 혈압 저하로 오는 두통, 뒷목의 통증과 뻣뻣함, 소화 불량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 일찍 가장 심하며, 몸이 쇠약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실신하여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낙상으로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 및 사망률을 높일 수 있어 지속해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전형적이지 않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 진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일어설 때 혈압 유지해주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
사람은 일어설 때 보통 500~1000cc의 혈류가 복부나 하지정맥으로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량이 줄고, 심박출량과 혈압이 감소하게 된다. 이때 정상적인 경우라면 자율신경계와 심혈관계에서 보상 기전이 나타나 심박수와 말초혈관 저항성을 늘여 혈류량을 증가하게 된다. 반대로 보상 기전에 이상이 생겨 혈류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기립 시에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압박스타킹, 충분한 물, 적정 염분 섭취 등 생활 습관 교정 필요
기립성저혈압의 치료는 비약물성과 약물성 치료가 있으며 환자 특성과 증상의 심각도·빈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비약물성 치료가 기본이며 우선 되어야 한다.
비약물성 치료로 우선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에 기상할 때 바로 일어나지 않고 자리에서 수 분간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한다. 높은 강도의 실내 자전거처럼 하지 근육 수축을 증가시키는 운동이 정맥 환류량을 늘려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리를 꼬꼬 일어나기, 다리 근육 수축하기, 스쿼트 등의 운동도 추천된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압박스타킹으로 기립성저혈압과 동반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 비약물성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성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미도드린(midodrine), 피이도스티그민(pyridostigmine), 플루드로코티손(fludrocortisone)이 있다.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원직 상실형
- 신동욱 “이재명 1심 판결 사필귀정…김문기 영정 앞 사죄해야”
-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 [속보] 이재명 “1심 판결 수용하기 어려워…항소할 것”
- 한동훈 “이재명 무죄 집회? 참 뻔뻔”…李 “서초동 오지말라” 당부
- 尹 지지율 소폭 상승해 다시 20%대…TK·70대에서 회복 [갤럽]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치고 빠짐의 미학’…펄어비스 ‘붉은사막’ 해봤더니 [지스타]
- ‘검사 선배’ 박균택 “이재명 ‘선거법 위반’ 당연히 무죄…처벌 규정 없어”
- 北김정은, 자폭공격형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생산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