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청권 4개 시도 통합때 불출마도 각오”

“국힘 3선 연임 금지 앞서 중진들 희생과 헌신 선행돼야”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메가시티 보다 지방 메가시티가 먼저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메가 서울 논의와 관련 “수도권 편중을 지방에 분산시킬 수 있도록 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이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등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 및 수도권 대기업·대학 이전 등 획기적인 청사진이 먼저”라며 “충청권 4개 시도도 메가시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현 행정체제는 교통·통신·인터넷 발전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행정체제 대개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5~6개 정도의 광역도로 가야한다”면서 “이번 김포발 서울 중심의 메가시티가 충청권 메가시티를 촉발시킨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특히 “충청권 4개 시도가 통합하게 되면 좋은 사람이  있다면 저는 불출마도 각오했고, 또 나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고 그간의 각오를 털어놨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정치 현안과 관련 “국민의힘 3선 이상 연임 금지는 규정으로 정할 사안은 아니다”고 못박고 “다만 중진들이 조직이 어려울 때 희생과 헌신이 먼저 선행되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또 최근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과 관련해서는 “사업비 9500억 원으로 비 SOC 분야 역대 최대 규모”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