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예원 시대’ 상금왕+대상 그 다음은?

김윤일 2023. 11. 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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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세' 이예원(20, KB금융그룹)이 상금왕에 이어 대상까지 확정하며 2023시즌 KLPGA 투어의 지배자로 거듭났다.

이예원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2023'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재희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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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챔피언십에서 시즌 상금왕 및 대상 확정
이변 없는 한 최저 타수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
트리플 크라운이 유력한 이예원. ⓒ KLPGA

‘새로운 대세’ 이예원(20, KB금융그룹)이 상금왕에 이어 대상까지 확정하며 2023시즌 KLPGA 투어의 지배자로 거듭났다.

이예원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2023’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재희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대회장에 거세게 몰아친 비로 인해 조기 종료됐고 결국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로 인해 우승 트로피는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성유진에게 돌아갔다.

공동 2위에 오른 이예원은 이번 대회로 자신이 새로운 ‘대세’임을 입증했다.

그도 그럴 것이 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 상금왕 경쟁을 펼치던 박지영이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던 상금왕 타이틀이 이예원에게 돌아갔다.

이예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상까지 확정했다. 공동 2위의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포인트를 추가, 시즌 누적 651점이 되었고, 이 부문 2위인 임진희가 공동 11에 그쳐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따라서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 또한 이예원의 몫이 됐다.

KLPGA 투어 역대 트리플 크라운. ⓒ 데일리안 스포츠

2개의 타이틀을 손에 넣은 이예원은 이제 평균 최저 타수상에도 도전, 트리플 크라운(3관왕)까지 가능하다.

이예원은 지금까지 28개 대회서 89라운드를 치렀고 평균 70.6404타를 적어내고 있다. 현재 2위인 김수지(70.9103타)와 제법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순위가 뒤집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말의 가능성은 이예원의 급격한 부진과 김수지의 신들린 샷감뿐이다. 만약 이번 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두 선수의 타수가 20여타 이상 차이 난다면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나 누구보다 꾸준함을 갖춘 이예원이기에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다승왕 타이틀 또한 유력한 이예원이다. 현재 다승왕 레이스는 이예원과 박지영, 임진희가 3승씩 거두고 있으며 경쟁자들이 최종전 우승에 도달하지 못하면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이예원이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단독 다승왕은 물론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2021년 박민지 15억 2100만원)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

한편, KLPGA 투어 역사상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상을 동시에 거머쥔 트리플 크라운은 총 10차례 나왔다. 2001년 강수연을 시작으로 신지애가 2006년부터 3년 연속 대기록을 달성했고 2009년 서희경, 2010년 이보미, 2014년 김효주, 2015년 전인지, 2017년 이정은6, 2019년 최혜진이 계보를 이은 뒤 보다 넓은 미국 또는 일본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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