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 편으로 연 200억 수입…미혼 매튜 페리 유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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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가 대표작 '프렌즈' 재방송 수입으로 한 해에 2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혼인 페리의 유산에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페리가 시트콤 '프렌즈'의 TV 재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상영으로 연간 벌어들인 수입이 2000만달러(약 26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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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약물 중독 위한 기부 가능성도
지난달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가 대표작 '프렌즈' 재방송 수입으로 한 해에 2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혼인 페리의 유산에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페리가 시트콤 '프렌즈'의 TV 재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상영으로 연간 벌어들인 수입이 2000만달러(약 26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외신은 '프렌즈' 배급권을 소유한 워너브라더스 측이 배우들에게 지급한 재상영 분배금에 관해 확인해주는 것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재무·신탁 전문가들의 설명을 인용해 페리의 막대한 프렌즈 재상영 수입이 캘리포니아주 상속법에 따라 유족인 부모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페리는 생전에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가 없으며 자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부모가 상속을 포기할 경우 페리의 형제자매들이 유산을 나눠 받게 된다.
한편으로는 페리가 생전에 자신의 유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1997년 영화 촬영 당시 사고를 당한 뒤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물에 중독돼 생전 알코올·약물 중독과 싸웠던 페리는 한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서쪽에 있는 말리부 해변 저택에 금주를 위한 시설을 열어 운영한 바 있으며, 중독 문제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에 페리가 자신의 유산을 외부 기관에 남겨 끝까지 중독자들의 재활 등을 돕는 자선 활동에 힘쓸 수 있도록 미리 조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페리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프렌즈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배우로서 탄탄한 작품을 했다는 사실이 기쁘지만, 내가 죽었을 때 소위 내 업적 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 일들보다 훨씬 뒤에 프렌즈가 열거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도 밝힌 바 있다.
프렌즈에서 6명의 주인공 가운데 '챈들러 빙'을 연기해 사랑받은 배우 페리는 지난달 28일 LA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54세였다. 페리의 정확한 사인은 LA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에서 독성 테스트와 부검 등을 마친 뒤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LA 할리우드 인근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페리의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는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슈위머 등 '프렌즈'에서 친구들이었던 이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렌즈' 1994년~2004년 방영된 전세계적 히트작
미국 NBC 방송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여섯 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첫 방영 후 시간이 많이 흐른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 올라 있다.
외신은 프렌즈가 2020년 5월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된 이후 매주 최고 시청 콘텐츠 10위 안에 들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의 설명을 인용했다.
프렌즈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권리를 갖고 있다가 이후 HBO 맥스에 뺏겼다.
이에 더해 프렌즈는 또 미국에서 현재 100여개의 지역 TV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특히 TBS와 니켈로디언 케이블 네트워크에서는 일주일에 총 140회까지 방영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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