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첫 한파특보…내일 아침 15도 급감, 서울 체감 '-1도'

현예슬 2023. 11. 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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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6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강풍으로 인해 뒤집힌 우산을 부여잡고 있다. 뉴스1


중부내륙 곳곳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6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태백·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구리·남양주·용인·이천·여주·광주·양평, 강원 고성평지·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평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한파특보는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발령됐으며, 이날 오후 9시 발효된다.

한파경보는 10월부터 4월까지 중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한파주의보는 전날 대비 최저기온 하강 폭 기준이 '10도 이상'이다.

이번 한파는 '삭풍'이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삭풍은 겨울철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다. 겨울철 바람이 셀수록 체감온도는 떨어진다. 기온이 10도일 때 풍속이 5㎧이면 체감온도는 약 7.6도다. 여기서 풍속이 2배가 되면 체감온도는 6.2도로 떨어진다.


7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 -1도


서울에 밤 사이 호우가 내린 6일 오전 서울 시청 인근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낙엽 사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 이맘때보다 기온이 10∼15도 높았던 이날 아침(15∼21도)과 비교하면 하루 새 아침 기온이 10∼15도나 떨어지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7일 아침 최저기온이 3도로 이날(15.4도)보다 12도 넘게 떨어지겠다.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체감온도)은 인천 5도(0도), 대전 7도(4도), 대구 8도(4도), 울산 10도(8도), 부산 11도(11도) 등이다. 강원 대관령은 최저기온 영하 1도, 최저 체감온도 영하 9도가 예상된다. 이밖에 양주 등 경기북부와 철원 등 강원북부 상당수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겠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에 이날 밤부터 다시 강수가 이뤄지면서 적설도 예상된다. 강원산지에 이날 밤부터, 경기북부·경기동부·강원내륙·경북북동내륙·경북북동산지에 7일 새벽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3㎝, 경기북동부·강원내륙·경북북동내륙·경북북동산지 1㎝ 내외다.

이번 추위는 8일까지 이어지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일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지역도 나오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사이,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영상 13∼19도이다.

이후 9∼10일 기온은 아침 4~15도, 낮 10∼21도로 평년기온(최저 0∼10도·최고 11∼18도)보다 다소 높겠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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