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어썸 킴! 김하성,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드 글러브(Gold Glove)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골드 글러브 주관 업체 롤링스는 6일(한국시각)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26·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26·필라델피아 필리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무키 베츠(31·LA다저스)와 ‘한국계’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최종후보 3인에 들었다. 2루수 부문에서는 호너에 밀렸지만,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베츠와 에드먼을 제쳤다.

골드 글러브는 MLB에서 한 해 동안 각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출신으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올 시즌 김하성은 내야에서 허슬 플레이와 함께 최고의 수비를 뽐냈다.

2루수로 106경기(98회 선발 출전), 3루수로 32경기(29회 선발 출전), 유격수로 20경기(16회 선발 출전) 출장한 김하성은 수비율(0.991)은 2루수 중 가장 좋았다. 3루수(0.986)와 유격수(0.966) 부문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2021년 MLB 무대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골드 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 애틀랜타에서 뛴 댄스비 스완슨(29·시카고 컵스)에 밀렸다. 올해는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어썸 킴’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