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신당 추진 위해 사퇴 "양당 틈에서 살아남겠다"
정의당 이정미 지도부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연합정당 신당 추진을 위해 공식 사퇴했다.
6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총선을 앞두고 시대적 사명을 개척하기 위해 신당을 추진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뒷받침하라는 요구를 받든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기후위기·불평등 해소·양당 정치 극복을 위해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하는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결정했다”며 “녹색당 등 진보 정당과 노동계 등을 포함한 제3정치세력을 폭넓게 만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 체제는 적대적 대결구조로 전부 아니면 전무가 돼 버렸다”며 “진보정치 안에서 누려온 정의당의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정치가 좁디좁은 양당 틈바구니에서 반드시 살아남아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정치,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뿌리내리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 위한 연합을 추진해 12월 안에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려와 이견을 표했던 모든 분께도 호소한다”며 “이제 단결하고 실천할 때”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 혁신 재창당과 함께 녹색당, 노동계 등 진보세력과의 연합정당을 구성해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지도부 총사퇴로 당은 당분간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 구성안을 만들면 이달 1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구성안을 추인하고, 다음 달 3일 재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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