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극장 개봉까지 한다… ‘배우들 떨림까지 전해져’

정진영 2023. 11. 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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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즈온센, CJ CGV 제공
잘만든 드라마의 힘은 대단했다.

뮤지컬 공연 영화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이 최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은 지난해 9월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 뮤지컬은 드라마와 또 다른 무대만의 매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 영화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에 김려원, 그를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 역에 이규형, 북한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 역에 한승윤,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 서단 역 송주희가 출연한다. 극의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는 장교 사택 단지의 실세 마영애 역과 리정혁을 위협하는 독보적인 빌런 조철강 역에 각각 윤사봉과 허규가 활약한다.

무대 예술인 뮤지컬에서는 객석과 무대가 분리돼 있어 배우와 관객사이에는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존재한다. 뮤지컬 필름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 제작 및 배급사 위즈온센은 영화 촬영 기법과 장비를 활용해 배우와 관객을 더 가깝게 연결시킴으로써 관객이 객석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거리감을 없애고 무대로 밀착시킨다. 영화 촬영 카메라로 포착한 클로즈업 뷰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무대 위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눈빛, 미묘한 감정까지 스크린 위에 실감나게 담아내며 관람객들이 더욱 극으로 몰입하게 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라이브 공연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동은 무대를 둘러싸고 설치된 19개의 카메라가 비추는 다채로운 앵글을 통해 빛을 발한다. 위즈온센은 철저한 사전 기획과 동선 분석을 거쳐 관객들이 경험지 못한 새로운 뷰를 구현하며 여타 뮤지컬 영상과 차별화된 뮤지컬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감동을 전달한다.

뮤지컬 공연 영화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은 원작 드라마 대사와 장면 등의 오리지널리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택해 155분의 러닝타임을 지루할 틈 없이 끌고 간다. 기존 16부작의 방대한 스토리에서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핵심은 무대 위에 영리하게 담았다. 때문에 매체 장르인 드라마의 강점과 무대 장르인 뮤지컬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와 더불어, 창작 넘버와 기존 드라마 OST를 적절히 활용한 음악은 새로움과 익숙함을 동시에 충족하며 뮤지컬 공연 영화 팬들 뿐만 아니라 드라마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은 오는 12일 네이버 TV 채널 위즈온센에서 ‘가장 사적인 시사회 –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로 선공개 되며 오는 30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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