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첼시, 그래도 토트넘이 원한다면…" 포체티노의 영리한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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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홋스퍼 복귀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영리한 대답으로 받아쳤다.
현지에서도 당연한 듯 포체티노 감독에게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했던 것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정말 잘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언젠가는 같은 수준이 되겠지만 지금은 거짓말하지 않겠다. 힘든 상황"이라며 첼시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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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홋스퍼 복귀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영리한 대답으로 받아쳤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홈으로 돌아온다.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첼시와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2014년 토트넘에 부임해 해당 시즌 팀을 리그 5위에 올려놓았고, 이후 4시즌 동안 토트넘을 리그 4위 안에 안착시키며 EPL 다크호스로 만들었다. 2016-2017시즌 EPL 준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우승에 가까운 순간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트로피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올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아 잉글랜드에 돌아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우승 숙원을 풀기는 했으나 지도자로서 스타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PSG처럼 막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서 스타 선수 없이 유망한 자원들로 꾸려진 첼시는 그에게 안성맞춤인 것 같았다.
현재까지는 부침을 겪고 있다. 첼시는 6일 기준으로 리그 13위에 쳐져 있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전술적 패착이 더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월 들어 어느 정도 포체티노 축구가 정착된 모습인데, 브렌트퍼드에 0-2로 패하는 등 여전히 개선점은 있다.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토트넘 시절을 되돌아볼 수밖에 없다. 그는 토트넘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죽기 전에 토트넘을 다시 맡고 싶다"고 말할 만큼 팀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게다가 현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토트넘이 리그 선두 경쟁을 하고, 자신이 영입한 손흥민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은 만감을 교차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현지에서도 당연한 듯 포체티노 감독에게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했다. 자칫 잘못하면 첼시와 토트넘의 감정을 모두 상하게 만들 수도 있는 어려운 질문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리한 대답으로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죽어도 첼시에 머물기를 희망한다. 20년 혹은 25년 정도 생각한다"며 첼시에 대한 애정을 보인 뒤 "축구는 결코 알 수 없다. 내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그 시기에 토트넘이 나를 원한다면 안될 게 있겠는가"라며 토트넘 복귀에도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첼시 지휘봉을 잡고 토트넘에서 이뤄낸 성과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했던 것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정말 잘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언젠가는 같은 수준이 되겠지만 지금은 거짓말하지 않겠다. 힘든 상황"이라며 첼시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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