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리버스 스윕' 한국시리즈 진출, LG와 진검 승부

윤현 2023. 11. 6.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kt wiz가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2로 이겼다.

kt는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으로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2패 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승리... NC '탈락'

[윤현 기자]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이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 kt wiz
프로야구 kt wiz가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2로 이겼다.

1, 2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3, 4, 5차전을 이기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는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으로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kt는 정규시즌 챔피언 LG 트윈스와 오는 7일부터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맞붙는다. 

'승부사' 이강철, 과감한 대타 기용-투수 교체

양 팀이 사활을 걸고 격돌한 5차전에서 kt는 '승부사' 이강철 감독의 전략이 빛났다. 4회까지 노히트로 침묵하며 0-2로 끌려가던 kt는 5회말 장성우의 2루타와 문상철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을 빼고 좌타자 김민혁을 대타로 내세웠고, 김민혁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혁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대타로만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kt의 강력한 '조커'로 떠올랐다.

6회초에는 2실점만 하고 역투하던 선발 웨스 벤자민이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 권희동에게도 초구 볼을 던지자 곧바로 구원투수로 손동현을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손동현은 제이슨 마틴을 외야 뜬공, 오영수를 내야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기대에 보답했다.

7회초에는 손동현이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이번에는 손동현의 구위를 믿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손동현은 서호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kt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더 나아가 손동현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전 경기에 나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의 무결점 역투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그의 구원 등판은 kt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 잡았다.

모두의 예상 깬 돌풍... NC '뜨거웠던 가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단
ⓒ NC 다이노스
 
반면에 1, 2차전을 먼저 잡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대에 부풀었던 NC는 체력의 열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끝내 3, 4, 5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가을야구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3위 SSG 랜더스를 3승 무패로 물리치는 '업셋'에 성공했다.

NC의 돌풍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강행군 탓에 연승의 원동력이었던 타선이 부진에 빠졌고, 불펜 투수들도 흔들리면서 끝내 정규시즌 2위 kt의 탄탄한 전력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NC의 올 시즌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을 놓쳤고,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쉬었다.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좌완 특급 구창모도 근육 손상과 피로 골절 등으로 1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누가 봐도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는 손아섭, 이용찬 등 베테랑과 김영규, 류진욱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포스트시즌 최종 성적 3위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정규시즌 20승-200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의 몸 상태가 성치 않아서 이날 플레이오프 5차전에 써보지도 못하고 물러난 것이 일말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