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수출 속도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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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캐나다 유일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Deep Blue Forum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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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캐나다 현지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K-방산’ 수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캐나다 유일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Deep Blue Forum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약 60조원을 들여 12척의 잠수함을 발주할 예정이다. 60조원은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규모로 1척당 건조 비용은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이르면 2026년 계약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내에서는 한화오션의 수출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9급 9척, 214급 3척, 3000톤급 3척 등 총 21척의 잠수함 건조 경험을 갖고 있으며, 6척의 1400톤급 잠수함을 수출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영국의 방산기업인 밥콕과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TCA)를 체결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214급 6척과 3000톤급 1척 등 총 9척의 잠수함을 건조했으나 수출 경험은 없다.
이 때문에 HD현대는 한화오션과 손을 잡고 수주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12척으로 예상되는 대형 잠수함 사업은 한 곳에서 도맡기 어려운 만큼 우리 정부가 캐나다와 정부와 국가간(G2G) 거래를 통해 잠수함 건조사업을 수주한 후 한화오션과 물량을 나누면 된다는 논리다. 우원식 HD현대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최근 기업설명회서 "캐나다 잠수함은 국가 대항전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며 "‘팀 코리아’ 같은 형태로 국가 간 경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화오션은 선을 긋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일본이 방산 수출을 G2G 방식으로 거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방산시장은 경쟁이 기본"이라면서 "사업 물량이 많다면 1·2차 사업으로 분리해 생산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방산 수출을 할 때 기술이전 등 조건이 있어 컨소시엄 구성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잠수함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데 건조 경험이 풍부한 한화오션이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놓고 한화오션은 일본 조선사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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