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고장, 기사 안 불러도 고친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문의와 서비스 신청도 증가하는 가운데, 김치냉장고의 올바른 사용 및 관리 방법을 숙지하면 충분히 가정에서 자가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증상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비스센터(컨택센터)에 들어온 김치냉장고 문의는 전달에 비해 약 80% 증가했다. 또 엔지니어 방문 점검을 신청한 고객도 45%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온도 재설정 등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고장으로 많이 오해하는 증상 중 하나는 성에 발생이다. 하지만 김치냉장고 성에 발생은 제품 고장이 아닌 경우가 많다.

성에를 제거할 때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보관 중인 음식을 모두 꺼내고 전원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녹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냉장고가 전열기나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위치나 밀폐된 공간에 설치된 경우 제품에서 나오는 열을 충분히 방출하지 못해 성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제품 설치 시 최소 이격 거리는 옆면과 뒷면 각각 5㎝ 이상이다. 따라서 김치냉장고를 만졌을 때 지나치게 뜨겁다면 설치 환경이 적합한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기계실을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으면 기계실 공기 순환부가 먼지로 막혀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제품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정도 진공청소기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주면 효과가 있다.

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김치냉장고에 김치나 다른 음식물 냄새가 배지 않도록 평소 신경 쓰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