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6호골+이한범 첫 도움…'코리안 듀오 폭발' 미트윌란, 흐비도브레 4-1 완파 [수페르리가 리뷰]

나승우 기자 2023. 11. 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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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트윌란 조규성과 이한범이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탐 숭라애 앞장섰다.

미트윌란은 6일(한국시간) 덴마크 흐비도브레에 위치한 프로벤틸레이션 아레나에서 열린 흐비도브레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미트윌란은 8승3무3패, 승점 27로 리그 3위에 올랐다. 1위 코펜하겐과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흐비도브레는 안방에서 리그 첫 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승수 쌓기에 실패하면서 승리 없이 3무11패로 꼴찌 자리를 유지했다.

미트윌란은 프란쿨리누, 조규성, 상대 자책골로 전반에만 3-0으로 앞섰고, 후반 1실점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1골을 더 보태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미트윌란은 4-4-2 전형으로 흐비도브레 원정에 임했다. 마틴 프라이슬이 골키퍼를 맡았다. 파울리뉴, 마스 베흐 쇠렌센, 스배리르 잉가손, 아담 가브리엘이 수비를 구성했다. 아랄 심시르, 크리스토페르 올슨, 안드레 뢰머, 다리오 오소리오가 중원을 이뤘다. 조규성, 프란쿨리누 투톱이 득점을 노렸다.

미트윌란은 이변 없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9분 조규성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오소리오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프란쿨리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8분에는 조규성이 직접 골문을 열어젖혔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골문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9월 오덴세전 득점 이후 5경기, 약 한 달 반 만에 터진 리그 6호골이었다. 공식전으로 따지면 7경기 만에 무득점 부진을 끊어내는 골이었다.

미트윌란은 상대 자책골까지 터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전반 43분 박스 밖에서 쇠렌센이 때린 슛이 마키노크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슈팅 궤적이 완전히 바뀌면서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22분 흐비도브레에게 1골을 내줬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이한범이 환상적인 킬패스로 팀 4번째 골을 도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가브리엘을 대신해 라이트백으로 교체 투입된 이한범은 2분 뒤 측면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침투하던 올라 브린힐드센에게 연결했다. 브린힐드센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이한범의 시즌 첫 공격 포인트가 기록된 순간이었다.

조규성, 이한범 코리안 듀오의 활약으로 미트윌란은 흐비도브레 원정을 3골 차 승리로 마쳤다.

조규성은 오랜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시즌 초반 활약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줬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입단 후 리그 개막전에서 흐비도브레에 1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2라운드 실케보르전에서도 후반 11분 득점에 성공해 2-0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조규성은 9월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오르후스전에서 1도움을 올린 조규성은 비보르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조규성의 골에 힘입어 미트윌란도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9월 마지막 경기였던 오덴세와의 홈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쳐보이면서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조규성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차를레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조규성 뒤를 따라 K리그1 FC서울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한범은 덴마크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환상적인 킬패스로 도움을 기록하면서 서울에서도 보여줬던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했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를 모두 맡아 출전하면서 미트윌란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미트윌란은 오는 13일 홈에서 노르셸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마침내 터진 코리안듀오가 다음 경기에서도 골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미트윌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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