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신청사 건립 속도 낸다... 2026년 착공 목표

박종일 2023. 11. 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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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낡은 청사를 가진 강북구가 새로운 청사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지난 2일 구민 숙원 사업인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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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청사 건립사업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사업추진 탄력... 생활밀접형 주민 편의시설 도입한 복합청사로 건립... 의견조사 결과 구민 10명 중 8명 신청사 건립 찬성...내년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 수립... 2026년 착공 목표
강북구 신청사 조감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낡은 청사를 가진 강북구가 새로운 청사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지난 2일 구민 숙원 사업인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강북구 신청사는 현 강북구청사 부지에 건립되는 것으로 계획됐다. 강북구 청사가 위치한 획지 1구역(대지면적 5100.2㎡, 수유동 192-59일대)엔 지하 5~지상 17층(연면적 3만8124㎡) 규모의 공공청사가, 공공청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획지 2구역(대지면적 3003.5㎡, 수유동 190-11일대)엔 지하 5~지상 20층(연면적 2만7406㎡)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구는 약 3999억원을 신청사 건립사업 총사업비로 산정하고 있으며, 현재 소요 예산의 약 82%인 3279억원(2023년 10월 기준)을 자체 재원인 청사건립기금으로 적립한 상태다. 향후 주민 편의시설 도입 시 국·시비 보조금도 적극적으로 신청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2020년 7월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이후 2023년 6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2일엔 ’제4차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조건부 통과로 이끌었다.

구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 강북구 청사는 올해로 지어진 지 49년 된 노후 건물이다. 1974년 도봉구가 성북구로부터 분구될 당시 도봉구청사로 건축됐다가, 1995년 강북구가 도봉구에서 분구되면서 지금까지 강북구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2020년에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C등급으로, 건물 노후에 따른 하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유지보수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청사 면적(1만511.94㎡)은 관련 법(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2만6368㎡, 인구 50만명 미만)의 39.87% 수준이다.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지역경제과 교육지원과 건설관리과 등 7개 부서가 임시청사 및 별도청사로 분리돼 있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021년 8월 진행한 ‘신청사 건립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 조사’(조사표본: 강북구 지역주민 1085명)에선 응답자 81%가 신청사 건립에 찬성, 54%는 청사 이용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신청사가 건립되면 분산된 부서뿐만 아니라 보건소, 구의회 등 흩어져 있는 행정시설을 통합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수유역 일대 상권이 활기를 띠는 등 전반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자연과 공존하는 강북구 신청사는 기존 관청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회적 접촉 기회를 제공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신청사 건립, 신강북선 유치 등 지역발전을 끌어낼 수 있는 굵직한 사업들을 조속히 추진해 구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강·남북 균형발전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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