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 기대 어려운 클린스만호…10월과 '똑같은 명단' 꾸려 첫 실전 나설까
김명석 2023. 11. 6. 07:03
이제는 ‘실전’ 무대다.
클린스만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의 막이 오른다. 시작은 6일 예정된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명단 발표다. 한국은 오는 16일 싱가포르(서울월드컵경기장), 21일 중국(원정)과 두 차례 월드컵 예선에 나선다. 앞선 8차례 A매치 평가전과 달리 이제부터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한 실전 무대가 시작된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이 155위, 중국 역시 79위로 한국(24위)과는 전력 차가 크게 낮은 약팀들이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성향, 그리고 월드컵 예선의 의미를 고려하면 최정예가 소집될 전망이다. 지난달 튀니지·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여파가 있던 손흥민(토트넘) 등을 모두 소집하면서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2연전이 실전 무대라는 점, 내년 1월 아시안컵 전 마지막 2연전 A매치라는 점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방향성은 더욱 공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깜짝 발탁' 없이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대표팀 명단이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지난 10월 명단과 100% 동일하게 대표팀이 구성될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10월 A매치 이후 국내에 거의 머무르지 않았으니, 깜짝 발탁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대표팀 내 입지가 두텁지 못한 일부 선수의 제외가 변수가 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이미 부름을 받았던 선수들에게 대신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유럽파들의 총출동 역시 기정사실이다. 최근 소속팀에서만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들은 지난달에 이어 또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 시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다른 유럽파들도 마찬가지다.
월드컵 예선 명단 첫 발표지만, 이번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별도 기자회견 없이 오후 2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명단을 공개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A매치 튀니지·베트남전 일정 소화 직후 다시 출국길에 올라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 머물렀다. 최근 잠깐 귀국해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FA컵 결승을 관전했지만, 다시 또 출국길에 올라 이번엔 동남아로 향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들을 관전할 예정이다. ACL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동남아 축구를 접해보겠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설명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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