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별 살 잘 찌는 부위 달라… 남성은 뱃살, 여성은?

이해나 기자 2023. 11.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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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별로 살이 잘 찌는 부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뱃살, 여성은 허벅지살이 더 잘 찐다.

남성의 경우 살이 찌면 장기 사이에 끼는 내장지방이 잘 늘어난다.

여성의 경우 피부의 밑에 쌓이는 피하지방이 잘 축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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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여성에 비해 내장지방이 잘 생기면서 뱃살이 쉽게 나오는 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녀별로 살이 잘 찌는 부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뱃살, 여성은 허벅지살이 더 잘 찐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축적되는 지방의 종류가 달라서라고 의료계는 추정한다. 남성의 경우 살이 찌면 장기 사이에 끼는 내장지방이 잘 늘어난다.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수박처럼 윗배부터 배가 불룩하게 나오게 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중년이 될수록 내장지방이 많이 껴 복부 비만 위험이 커지는데, 이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데 30세쯤부터 감소하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은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각종 중증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빨리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내장지방을 빼기 위해선 식단 조절이 중요하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동시에 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을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을 하면 내장지방을 더욱 빠르게 뺄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식욕을 부추기고 복부에 내장지방을 쌓는다. ​

여성의 경우 피부의 밑에 쌓이는 피하지방이 잘 축적된다. 피하지방은 허벅지에 먼저 자리 잡는 성질이 있다. 허벅지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수용체가 상체보다 적지만,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효소인 알파-2 수용체는 더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여성도 폐경기 이후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살찌는 부위가 하체에서 복부로 이동한다. 피하지방이 잘 쌓이는 여성의 경우 요가나 필라테스 등 라인을 잡아주는 운동을 하는 게 피하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누워서 다리 들어 올리기 같은 근력 운동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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