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페이스→부상 ‘불운’…케인에 ‘대기록+득점왕’ 다 뺏길 위기
김희웅 2023. 11. 5. 20:51
8경기 14골.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과시하고도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에게 타이틀을 뺏길 위기에 놓였다. 세루 기라시(27·슈투트가르트)의 이야기다.
기라시는 10월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였다. 그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간) 우니온 베를린과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6분 만에 1골을 기록했다. 리그 14호 골.
하지만 전반 30분 기사리가 교체 아웃됐다. 구단은 다음 날 공식 채널을 통해 “기라시는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기라시는 몇 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알렸다.
부상이 잘 나가던 기라시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질주하던 기라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호펜하임과 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그사이 득점 2위 케인이 따라붙었다. 케인은 기라시가 결장한 날인 10월 28일, 다름슈타트전(8-0 승)에 나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다음 경기였던 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4-0 승)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 리그 15호 골을 신고하며 기라시를 넘어섰다.
기라시는 갑작스레 터진 부상 탓에 분데스리가 득점왕과 대기록 작성을 모두 놓칠 위기에 놓였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낸 기라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세운 한 시즌 최다 골(41골) 기록을 세웠을 때보다 눈부신 득점 페이스를 자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 게르트 뮐러가 1971~72시즌 세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49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기라시가 이 기록에 도전할 주자로 여겨졌다.
로이터 통신은 기라시가 14호 골을 기록한 후 “기라시는 분데스리가 첫 8경기에서 14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라고 조명했다.
그러나 부상 이탈로 기록 경신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득점왕 경쟁 역시 케인과 2파전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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