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청담동서 성공, 하루에 800만 원 벌다 10억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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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용이 사업 실패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용이 출연했다.
김용은 "포차, 곰장어, 주꾸미를 팔았다. 청담동에서 '김용' 하면 소문이 났었다.하루에 800만 원씩 들어올 때니까, 돈이 돈처럼 안 보이더라"고 고백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용은 "하루 행사 8개를 뛰며 월 3000만 원을 벌었다"라며 자신의 리즈시절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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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김용이 사업 실패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용이 출연했다.
1985년 KBS 공채 3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던 김용은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 김용은 연예계 활동에 이어 요식업 등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용은 "포차, 곰장어, 주꾸미를 팔았다. 청담동에서 '김용' 하면 소문이 났었다.하루에 800만 원씩 들어올 때니까, 돈이 돈처럼 안 보이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돈을 많이 벌 때 투자한 것이다. 이름만 빌려주기도 했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10억 이상은 날아간 것인데, 망할 때마다 점점 내려가더라.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다 왔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용은 "그 때는 그냥 괴롭고 힘들었다. 죽고 싶다는 마음 밖에 안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 김용의 과거 사기 피해 고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용은 "하루 행사 8개를 뛰며 월 3000만 원을 벌었다"라며 자신의 리즈시절을 이야기했다.
또 공과금을 낼 돈이 없어 전기와 수돗물까지 끊겼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12월에 전기가 끊겨서 물도 못 쓰고, 어두침침한데 3일 동안 굶었었다. 그 때도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후배들이 '형 뭐하냐'고 물으면 '레스토랑에서 파티하고 있다'고 했었다"며 후회했다.
이어 "단전은 안 무서웠는데, 단수가 되니까 꼼짝을 못했다. 춥고 배고프니까 따뜻한 짬뽕 국물이 생각났다. 침대를 뒤지니 천 원짜리 두 장이 있어서, 그 때가 짬뽕값이 4500원이던 시절이라 중국집에 전화해서 2000원 어치만 배달해달라고 했다가 엄청 욕을 먹었었다"고 돌아봤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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