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직원 “바이든은 대량학살 공범” 공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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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한 직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면서 공개 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중동 담당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실비아 야쿱은 지난 2일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무고한 가자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에 상당한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은 대량학살 공범"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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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한 직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면서 공개 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중동 담당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실비아 야쿱은 지난 2일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무고한 가자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에 상당한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은 대량학살 공범”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야쿱의 비난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의회에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요청한 이유를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5일 오후 6시 기준 야쿱의 X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다.
야쿱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분명하고 실행가능한 레드라인 또는 휴전 촉구 없이 절대적 지지를 계속 보이는 한 당신은 대량학살을 계속 지지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당신의 수사와 접근법은 수천명의 죽음을 낳았다. 당신의 손에는 너무 많은 피가 묻어있다”고도 했다.
앞서 야쿱은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을 변경하도록 촉구하는 ‘반대 전보(Dissent Cable)’를 올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서명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반대 전보란 미국 국무부 직원들이 정부 정책에 이의가 있을 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반대 전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미국 정부 안에서 어떻게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에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인도적 재앙을 막기 위한 구호품 반입 등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지를 촉구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을 최소 9488명으로 집계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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