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2호선 광산구에 노선 신설 방안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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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에 2호선 지하철 신설 노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실현 방안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박균택 변호사가 4일 오후 개최한 토론회는 월곡1·2동 주민 등과 함께 지하철 2호선 4단계 구간 신설 실현 방안 및 월곡권 생활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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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에 2호선 지하철 신설 노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실현 방안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박균택 변호사가 4일 오후 개최한 토론회는 월곡1·2동 주민 등과 함께 지하철 2호선 4단계 구간 신설 실현 방안 및 월곡권 생활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박 변호사의 발제로 시작해 장성수 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성재수 좋은동네만들기 회장, 박환영 건축사, 김신희 광산구자율방범연합대 홍보국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섰고 약 90명의 시민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성수 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기존 노선대로 2호선이 완공된다면 송정역 이용시 상무역 환승을 거쳐야 해 이용객의 민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30년 개장 예정인 어등산 관광단지 진입로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심각한데, 대책 수립이 없이 개장할 경우 교통 대란으로 정상 영업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 일반 사업 중 국비 지원을 늘려 절감한 광주시 예산을 지하철 건설 자체 부담금(총 6000억원 중 3000억원) 예산으로 사용하고, 다른 광역시 지하철 부채 탕감 전례를 활용하면 광주시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과 교통 수요가 많은 선운·소촌지구, 우산동, 월곡동을 광주 지하철 2호선 노선에 포함하는 것은 2호선 신설 논의 당시 당연히 했어야 했다”며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를 지금이라도 바로잡기 위해서는 광산구민들이 뜻을 모아 2호선 4단계 구간 신설이 다음 대통령 선거 공약에 꼭 반영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비 지원 확대 방안을 강구하면 광주시의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차난이 심하고 치안에 우려가 있는 월곡동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 교환도 함께 있었다.
성재수 좋은동네만들기 회장은 “월곡동 주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산정공원이나 인근 중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산정천을 복개하여 지상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말했다.
박환영 건축사는 “지역 상권에서 정말 필요한 주차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낙후되거나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상권 인근 부지를 구가 매입하여 공영주차장 혹은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김신희 광산구자율방범연합대 홍보국장은 “자율방범대가 주 3회 야간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나 한계가 많다”며 “자율방범대와 외국인방범대 협력체계 수립, 월곡2동 자율방범대 초소 추가 설치 및 예산 지원 강화, 안심보안관 제도(광주시) 연장 등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월곡권 생활환경 개선과 관련한 방청토론자들의 다양한 제안도 있었다.
이몽룡 산정상인회 회장은“산정상인회처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상권은 공영주차장 건설을 위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월곡동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균택 변호사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지역을 순회하며 광산 발전 방안에 대한 정책 제안·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일에는 삼도동 삼도농협 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완성을 위한 전용 주거단지 조성 방안’ 및 ‘개발제한구역 내 자연마을 재개발 여건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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