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미사일로 무장한 하마스에 이스라엘군 26명 사망…9년 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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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강력한 화력으로 이스라엘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폭발물을 장착한 무인기(드론), 대전차 미사일, 고위력 로켓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의 지상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7일 가자지구 지하 벙커를 타격해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수십명의 하마스 전투원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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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 갈 듯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강력한 화력으로 이스라엘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폭발물을 장착한 무인기(드론), 대전차 미사일, 고위력 로켓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의 지상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 9년 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유도체가 없는 재래식 발사체에 의존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진입 1주일 만에 26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 2014년 7주간의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이스라엘군이 한 주 평균 약 10명이 숨진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마스는 현재 미사일을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 이란이 수단에서 생산한 로켓을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터널을 통해 가자지구로 밀반입했으나, 2014년 이스라엘 침공으로 터널이 파괴된 이후에는 자체 제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 3.2~4.8㎞ 수준이었던 1세대 로켓 '카삼'은 3세대 개발을 거쳐 현재 사거리가 24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 이란의 공격드론을 모방한 '아바빌'과 독자 개발한 드론 '주아리', 유도 잠수정 '어뢰'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로부터 북한산 대전차 무기인 F-7, 러시아에서 개발됐지만, 이란이 모방 제작하는 휴대용 대전차 유도 미사일(코넷) 등의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전직 이스라엘 정보기관 요원인 아비 멜라메드는 이스라엘이 궁극적으로 이번 전쟁에서 이기겠지만 하마스의 정교한 무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자지구 전역에 뻗은 지하터널도 복병이다. 바다와도 연결돼 있어 밀수와 무인 장수정, 잠수원 활동 등에 이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이스라엘은 땅굴 수색과 파괴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부대 '야할롬'을 배치한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7일 가자지구 지하 벙커를 타격해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수십명의 하마스 전투원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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