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 '시리즈 MVP' 손동현 "체력 문제요? KT 승리하면 전혀 없다"
안희수 2023. 11. 5. 17:54
KT 위즈 불펜진의 미래 손동현(22)이 2023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정규시즌 2위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 끝에 먼저 3승을 거두고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1·2차전을 모두 지며 벼랑 끝에 놓였지만, 내리 세 경기를 이기는 저력을 보여줬다.MVP는 손동현이 차지했다. 기자단 총 71표 중 54.9%인 39표를 얻었다. 손동현은 PO에서 5경기 모두 등판, 7이닝을 소화하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최종전이었던 이날 5차전 6회 초,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기며 강판 당한 상황에서 권희동·제이슨 마틴·오영수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뒤 7회도 실점 없이 막아내며 KT에 승기를 선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렇게 잘 해줄 지 몰랐다. 1차전을 보면서 그의 구위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 고맙다"라고 전했다.
손동현은 KS 진출을 확정한 뒤 "팀이 리버스 스윕을 해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5경기 모두 나섰지만) 팀이 승리해서 힘들지 않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PO MVP 수상을 예상하고 기대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따. 그저 팀 승리만 바랐다"라고 전했다.
손동현은 PO 5차전 승부처에서 나섰다. 벤자민이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상황이었다. 하지만 견고했다. 그는 "만약 그 상황에서 점수를 내줬다고 해도 이닝이 많이 남아있어서 부담감을 갖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손동현의 호투를 칭찬하며 "시즌 막판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차출된 (셋업맨) 박영현의 빈자리를 채운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손동현은 "그런 경험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PO 준비가 잘 이뤄진 것 같다. 공이 좋아서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돌아봤다.이제 손동현은 정규시즌 1위 LG 타선을 상대한다. 손동현은 "PO를 이긴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KS는 일단 경험해 봐야 한다.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LG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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