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승장] 용병술로 승리 이끈 이강철 감독 "끌려가면 기회 없어...KS는 이제부터 구상"
안희수 2023. 11. 5. 17:46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해낸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3-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KS에 진출했다.먼저 1·2차전에서 패한 KT는 원정(창원)에서 치른 3·4차전에서 각각 3-0과 11-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 선발 고영표, 4차전 윌리엄 쿠에바스가 잘 던져줬다.
5차전에선 이강철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이 빛났다. 0-2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1·3루에선 잘 던지고 있던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대타 김민혁을 투입했다. 김민혁이 우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초,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흔들렸을 때는 바로 셋업맨 손동현을 투입해 상대 추격을 막았다. 이강철 감독은 PO 내내 단기전에 적합한 작전과 선수 기용을 보여줬다. 그는 2021년 KT 통합 우승을 이끈 감독이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 PO 5차전과 시리즈 총평을 전한다면.
"선발 투수 벤자민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며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필승조 손동현·박영현·김재윤도 제 몫을 했다. KT는 정규시즌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가 여기까지 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먼저 2패를 당했지만, 3차전만 잡으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3차전 선발 고영표가 그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줬다. 쿠에바스(4차전)와 벤자민(5차전)이 KT에 강점인 선발 야구를 실현했다."
"휴식일이 적었다. 팔이 (앞으로)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불펜이 막아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동현을 투입했다. 단기전에선 좋은 기운이 있는 선수가 잘 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 그 손동현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이렇게 잘 해줄 지 몰랐다. 시즌 막판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차출된 (셋업맨) 박영현의 빈자리를 채운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 1차전부터 구위가 눈에 들어왔다. 잘 해줬다. 정말 고맙다."
- 6회 말 무사 1루 황재균 타석 때 희생번트는 고려하지 않았나.
"원래 생각했는데, 상대 투수(류진욱)가 1루 견제를 하더라. 그냥 선수(황재균)가 잘 하는 것을 맡기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내야) 뜬공이 나와서 분위기가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 0-2로 지고 있던 5회 말 김민혁 대타 투입이 주효했다.
"만약 1사 2루에서 문상철이 아웃됐다고 해도, 김민혁을 투입했을 것이다. 끌려가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 한국시리즈 구상은.
"이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선발 로테이션 등 고려할 게 많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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