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도 수긍…“안토니보다 35세 선수가 낫다”

김우중 2023. 11. 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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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가 안토니의 활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공격수 안토니의 활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토니는 최근 팬들로부터 많은 야유를 받았는데, 퍼디난드는 이에 공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맨유는 지난 4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도 많은 슈팅을 허용하다가 경기 종료 직전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 결승 골로 신승을 거뒀다. 맨유는 리그 6승(5패)째를 신고하며 리그 8위(승점 18)에 올랐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안토니는 단 63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안토니는 이날 드리블 성공 1회(4회 시도)·지상 볼 경합 성공 3회(10회 시도)·패스 성공률 79%(22회 성공/28회 시도) 등으로 잠잠했다.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는 없었으며, 슈팅도 0개였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27분간 1개의 슈팅과 도움을 올린 것과 비견됐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안토니는 교체될 당시 팬들의 야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레전드 출신 퍼디난드 역시 팬들의 입장에 공감했다. 퍼디난드는 지난 4일 TNT 스포츠를 통해 “안토니는 공격수지만 11경기 출전해 골도 없고, 어시스트도 없다”면서 “이날 경기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35세의 윌리안을 봐야 할 것이다. 지금 모습을 본다면 안토니 대신 윌리안을 기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4일 열린 풀럼과의 EPL 11라운드에서 출전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맨유 안토니(왼쪽)의 모습. 그는 63분 출전에 그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안토니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9500만 유로(약 1336억원)의 이적료로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아약스에서만 82경기 24골 22도움을 기록했고, 연속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이적 당시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텐 하흐 감독과 합을 맞춘 만큼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아 공식전 44경기에 나섰지만, 8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엔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로 골 맛을 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경기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을 생각했을 때 아쉬음은 더욱 커졌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공식전 11경기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는 0개다. 부정확한 크로스는 물론, 반복되는 플레이에 팬들은 연일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맨유 레전드 역시, 점점 등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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