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팀에 패배' 부진 이어지는 밀란, 피올리 감독 "팬들 야유할 만해"

조효종 기자 2023. 11.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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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시즌 초반 위기에 직면했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를 치른 밀란이 우디네세에 0-1로 패했다.

세리에A 9, 10라운드에선 순위 경쟁팀 유벤투스, 나폴리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상대인 우디네세는 올 시즌 리그 1승도 따내지 못하고 있는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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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AC밀란이 시즌 초반 위기에 직면했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를 치른 밀란이 우디네세에 0-1로 패했다.


밀란은 점유율 약 72%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적으로 운영했으나 슈팅 14회 중 하나도 골대 안으로 보내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결승 실점을 허용했다. 야신 아들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달려가던 상대 윙백 페스티 에보셀레를 걸어 넘어뜨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로베르토 페레이라에게 실점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1승을 챙기는데 그쳤고, 최근 4경기 1무 3패 무승이다. 매 경기 다 뼈아픈 결과였다. 무승 기간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UCL 준결승에 올랐는데, 올 시즌엔 조별리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무 1패로 조 최하위다.


세리에A 9, 10라운드에선 순위 경쟁팀 유벤투스, 나폴리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유벤투스전은 홈경기 무득점 패배였고, 나폴리전은 2-0으로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해 비겼다. 11라운드 다시 홈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밀란이 리그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 없이 패한 건 11년 만이다. 게다가 이번 상대인 우디네세는 올 시즌 리그 1승도 따내지 못하고 있는 팀이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었던 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더 밀어붙일수록 오히려 안 좋아졌다. 결과가 안 나와도 경기력은 좋을 때가 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는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혼란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홈팬들은 최근 이어지는 부진과 아쉬운 경기력에 야유를 보냈다. 피올리 감독은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훨씬 더 잘해야 한다. 팬들은 충분히 야유할 만하다. 특히 우리가 원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나를 향한 야유도 정당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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