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폭우로 시즌 2승 행운…“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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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23·한화큐셀)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성유진은 대회 마지막날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5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나 있었다.
클럽하우스에 있다가 우승 확정 소식을 들은 성유진은 "오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는데 하늘이 제게 선물을 줬다고 할 정도로 운이 좋았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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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이자 통산 3승‥내년 LPGA 진출
이예원, 공동2위로 상금왕에 이어 대상 확정
성유진(23·한화큐셀)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에서다.
당초 이 대회는 5일 최종 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4라운드가 취소되는 바람에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성유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대회가 열린 제주시 엘리시안제주CC(파72)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출발은 예정대로 했으나 오전 11시 45분과 오후 2시 9분,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됐다.
설령 기상이 호전되더라도 일몰에 걸려 4라운드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성적으로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 원.
성유진은 대회 마지막날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5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폭우가 가져다 준 행운으로 마지막에 웃엇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 2차 스테이지를 통과한 성유진은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5일까지 6라운드로 치러지는 ‘지옥의 레이스’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한다.
클럽하우스에 있다가 우승 확정 소식을 들은 성유진은 “오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는데 하늘이 제게 선물을 줬다고 할 정도로 운이 좋았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우승으로 골프는 실수했다고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경기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고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이예원(20·KB금융그룹)과 김재희(22·메디힐·이상 11언더파 205타)가 공동 2위, 홍정민(22·CJ), 임희정(23·두산건설), 이승연(25·SK네트웍스·이상 10언더파 206타)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은 폭우로 시즌 첫 4승에는 실패했지만 대상 포인트 42점을 보태 651점을 쌓아 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전날 상금왕에 이어 대상까지 확정지었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25·안강건설)는 공동 11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쳐 ‘톱10’까지 주는 대상 포인트를 한 점도 보태지 못했다.
대회가 3라운드로 축소되면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선수는 김재희였다. 김재희는 4라운드 전반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서며 데뷔 2년여만에 생애 첫 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무심한 폭우에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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