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양치했는데 입 냄새가? '이 습관' 때문일 수도

이해나 기자 2023. 11.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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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는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다.

입 냄새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를 깨끗이 닦는 것인데, 양치할 때 치약을 많이 짤수록 입 냄새가 효과적으로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치약은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치약 사용은 오히려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치약을 많이 짜서 이를 닦다 보면 입을 헹군 후에도 치약의 거품을 내는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입 안에 남을 확률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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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할 때 치약을 너무 많이 짜면 오히려 입에 남으면서 입 안을 건조하게 해 냄새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 냄새는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다. 입 냄새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를 깨끗이 닦는 것인데, 양치할 때 치약을 많이 짤수록 입 냄새가 효과적으로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맞는 말일까?

치약은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치약 사용은 오히려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치약을 많이 짜서 이를 닦다 보면 입을 헹군 후에도 치약의 거품을 내는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입 안에 남을 확률이 커진다. 이는 입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구강 세균이 쉽게 번식하면서 입 냄새가 심해진다. 치약을 과도하게 많이 짜면 치아 표면이 마모될 위험도 있다. 치약의 주성분인 연마제는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닦아내는 기능을 하는데, 연마제의 양이 많다고 해서 세정 기능이 더 좋아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치아를 닳게 할 수 있다. 또 치약에 있는 불소 성분도 과도하면 치아에 흰색 혹은 갈색 반점이 생기는 치아 불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양치할 때 치약은 칫솔모의 절반 또는 3분의 1 정도만 짜는 게 적당하다. 이만큼만 써도 충분히 세정 효과를 볼 수 있다. 3~6세 아이는 완두콩 한 알 크기, 3세 미만 아이는 이보다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은 칫솔모 사이에 스며들어 치아와 잇몸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칫솔모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짜고, 양치 후에는 치약의 맛과 향이 남지 않을 만큼 충분히 헹궈야 한다.

한편, 가글 역시 잘못 사용하면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가글액 속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수분도 함께 빼앗아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글을 할 때 1일 1~2회 10~15mL 정도 이용하고, 입안에 30초 정도 머금은 후 충분히 헹구도록 한다. 또 평소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의 경우 에탄올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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