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공지능 석학의 만남…‘AICON 광주 2023’ 폐막

장선욱 2023. 11. 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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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과학기술원.

세계적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조망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CON 광주 2023’이 막을 내렸다.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열린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했다.

세계적 권위의 AI 석학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비즈니스 혁신,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AI 기술 추세를 확인하고 AI 산업융합 과정에서 AI 역할을 모색했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홀로그램 미디어 영상과 퍼포먼스로 구현한 개막공연이 펼쳐쳤다. 이어 미국 코넬대학교 다니엘 리 교수, 아이비엠(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샨커 V 셀바두라이 부사장이 기조 강연을 했다.

‘인공지능 4 굿(AI 4 GOOD)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 동향, 미래 전망 등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AI와 로봇공학-현재의 발전과 미래의 기회’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미국 코넬대학교 다니엘 리 교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포함한 AI의 발전은 인상적인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소비자를 위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AI의 최신 진전 상황을 검토하고 향후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믿음직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강연한 아이비엠(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샨커 V 셀바두라이 부사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제시했다.

그는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지 않으면, 민감하고 안전이 중요한 영역에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우리가 함께 극복해야 할 엄중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인간의 생산성을 높여 2030년까지 16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국내총생산(GDP)을 증가시킬 AI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개인과 조직이 경쟁 우위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 날에는 구글 조쉬 샤펠 MESA 플랫폼 총괄, 자이스(Zeiss) 코리아 매튜 윌슨 부사장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생성형 인공지능과 초거대 인공지능 ▲인공지능 반도체 ▲인공지능 창업 동향 등 다양한 분과에서 인공지능 산업의 현안과 사례가 소개됐다.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세분화된 주제로 전문적인 강연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오룡관 1층 강의실에서는 아이비엠(IBM)을 비롯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NVIDIA) 등 연구자, 개발자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 발표회가 곁들여졌다.

자율주행로봇 무인매장, 인공지능 기반 지하 차도 침수 예측 감시 체계 등 생활 속 인공지능 체험 공간과 ‘엘지(LG)전자 파빌리온’의 특별 홍보관도 꾸며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모빌리티(AI+XM), 인공지능 헬스케어(AI+XH) 강연 분과를 비롯해 대한민국 4대 과학기술원인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 디지스트(DGIST), 광주과기원(GIST)이 함께하는 인공지능 엑시스트(AI+XIST) 등 미래 인공지능을 전망하는 강연이 펼쳐졌다.

인공지능 헬스케어(AI+XH) 분과에서는 AI 기본법 추진과 국제표준 협력을 목표로 하는 AI소울포럼(AI Soul Forum)과 연계해 한국 OCU 정유채 교수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도입’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AI 기술 추세를 확인하고 AI 산업융합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유익하고 글로벌한 AI 컨퍼런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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